😇 신세 한탄 글
어제 회의 끝나고 집 가려는데, 지인이 갑자기 비상 계엄이 선포 소식을 알려줬다.
처음에 농담인 줄 알았는데, 참 true 였음. ㅋㅋ
예비군 끌려가는 줄 알고, 운전하면서 집 가는 길에 틈틈이 뉴스 소식 확인하는데, 보다보니 말이 안 되는 쇼길래 현타와서 관뒀다.
실패할 게 뻔한 작전을 밀어붙인 이유가 있을 거 같긴 한데,, 국내 정치에 맘 뜬 지가 너무 오래돼서 도통 모르겠다.
나중에 이민 가려고 영어 공부하는 중인데, 덕분에 동기 부여는 확실히 되긴 했다.
어제 유독 영어가 잘 외워지더라.
여튼 문제는 지금 맘이 붕 떠버렸다.
사실 비상 계엄도 문제였는데, 최근에 본 코테 하나를 제대로 죽 쒀버렸다.
코테 4문제, CS 지식, SQL (마지막 설계 문제라길래 서술형인 줄 알고, 시험 끝나갈 쯤에 봤다가 경악을 했다.)로 구성되어 있었다.
내가 아무리 요새 코테 공부를 안 했다지만 1번부터 막히질 않나,
가장 자신있던 CS 문제에서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빼앗긴 데다, 심지어 모르는 내용도 있어서 찍고 나왔다.
시험 끝나자마자 1초 정도 자괴감에 죽고 싶어졌었다. (근데 죽을 용기 없어서 바로 회복함)
나중에 1번 문제 조건이 잘못되었다는 메일을 받긴 했으나, 이거 때문에 망했다고 정신 승리할 생각도 없고,
아니, 애초에 타임 아웃 나는 거 찾아냈으면 개선할 여지가 있었는데, 다른 방법 못 떠올린 것도 팩트라서 할 말이 없다.
이제 조금 있으면 졸업이라 자칫 백수 신세가 되게 생겼는데, 경제는 폭망해서 취업이 될 지도 모르겠다.
이거 취업해도 회사 망하거나, 내가 잘릴까봐 모가지 걱정하게 생겼다.
그럼에도 난 공부를 해야겠지.
난 내일 전쟁이 나거나, 세상이 멸망한다고 해도 코드 한 줄을 더 작성하겠다.
📝 앞으로의 공부 계획
이제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보다는 잠시 되돌아 볼 때가 왔다.
그래서 내 자원을 다시 베이스를 다지는 쪽으로 분배하려고 한다.
- CS 지식 복습
- 코딩 테스트 공부
우리 학교가 좀 이상한 게, 복수 전공자들만 모아서 따로 수업을 한다.
그런데 그 수업 내용이 진짜 부실하기 그지 없다.
그래서 웬만하면 교수님께 부탁드려서 항상 전공자 반에서 수업을 들었었는데, 가장 중요한 운영 체제를 복전반에서 들었었다. (수업이 겹쳐서 어쩔 수 없었다)
덕분에 내 OS 지식이 진짜 형편없을 정도로, 다른 CS 지식에 비해 뒤떨어진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나 궁금한 내용이 있는데, 예전에 만들었던 배치 시스템에 대한 내용이다.
- 내가 만들었던 건, Spring Boot Batch에서 CustomItemReader를 구현한 방식
- 멀티 스레딩으로 해결했다면 어땠을까? OOM은 어떻게?
- 파티셔닝으로 해결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근데 이거 로그 어떻게 관리함?
나 혼자 떠올린 건 아니고, 최근에 포트폴리오 첨삭 받았다가 이 질문을 받았다.
와, 그런데...진짜 하나도 모르겠어서 멘탈 또 나감.
면접 대비를 위함이기도 하지만, 면접에서 안 물어본다고 해도 궁금해서 찾아보고 싶은 내용이라 정리해둘 예정.
😂 나, 취업할 수 있으려나
돈 많이 벌고, 워라밸이 있는 삶을 바라진 않고
그냥 성장하는 회사에서, 성장하는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회사를 찾다가 여기까지 와버렸다. ㅋ..
자칫하면 백수 되게 생겼는데, 전략 잘 세워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