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하여..
나죽못고나강뿐
2023. 11. 8. 18:47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바빠서 포스팅 할 거리만 잔뜩 쌓아놓고, 정작 개발은 손도 못 대고 있는 게 너무 슬프다.
시험 기간이 끝나면, 조금 손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화공이랑 컴공에서 양쪽으로 과제로 날 두들겨 패고 있다.
그 와중에 남들 10페이지하고 끝내는 컴퓨터 구조 과제를 혼자 꽂혀서 37페이지 작성했더라.
그래도 찾다보니 재밌긴 했으니 후회는 없지만
지금도 할 게 너무 많지만, 이대로 블로그를 방치해두는 게 가슴 아프니,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스스로 정리할 겸 써두려고 한다.
쓰다보면 뭔가 더 나은 전략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어서 :)
- 현재 상황
- 팔만코딩경 백엔드 개발 : 개발 속도가 너무 루즈해져서, 팀 전체에 타임 어택을 걸고 "달리자!!" 해놓고 내가 손 못 대고 있는 중. 적어도 이번 달 내로는 다 끝내버릴 거다. 반드시. 내 목숨을 걸어서라도
- 핏어펫 백엔드 개발 : 디자이너, 프론트, 백엔드 1명 씩 총 3명이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다 적용해서 서비스 하나 만들어 보자는 의미에서 만들었으나, 백엔드 개발하다가 자꾸 이상한 서브 기능들 만드는 것도 해보느라 마찬가지로 쓸 데 없이 루즈해진 감이 있다. 프론트가 필요한 기본적인 CRUD 기능을 모두 만들고, 그 다음에 리팩토링 과정을 거치는 방법으로 속도를 높여야 할 것 같다. (TDD를 사용해보고 싶었으나,...사용해보고 싶은데...)
- 컴공 소프트웨어 공학 백엔드 개발 : 사실상 백엔드 보단 PM을 맡고 있다. 보고서 작성과 프론트와 백엔드가 해야 할 일을 정해주고, 양 쪽의 의사를 조율할 수 있는 방법들에 많이 생각 중이다. FE와 BE 모두 책임감 있고, 나름 실력이 있어서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돼서 생각 외로 부담이 덜 한 프로젝트
- 코테 멘토링 2개: "모든 개발자는 주에 한 번이라도 백준 골드 이상 코테 문제를 하나는 풀어야 한다"라는 신념 하에, 총 10명의 멘티들에게 코테를 가르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문제를 내주고, 피드백 해주는 정도였다. 지금은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 & 나도 공부할 목적으로 하나는 종만북을 읽고 리뷰, 다른 하나는 매주 한 번씩 모여서 서로의 코드를 리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마냥 순조롭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아무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와주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더 나은 전략을 고민 중.
- 스프링 멘토링: 김영한님의 강의를 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하는 강의는 보다 자바라는 언어에 대한 이해를 첨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처음 스프링을 공부할 때 가장 헷갈렸던 점들(내가 자바를 모르는 건지, 스프링을 모르는 건지)과 웹 어플리케이션 5계층 구조와 같은 추상적인 의미들을 알려주는 데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사실상 찍먹용
- iOS 스터디: swift가 재밌다는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해져서 iOS 개발을 공부하려고 만들었다. 사실 그보다는 iOS 쪽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워낙 소수여서, 그 사람들만의 네트워크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의도가 가장 컸다. 처음에는 나도 토이 프로젝트를 같이 수행했지만, 물리적인 시간 부족으로 인해(밥도 잠도 포기했는데 시간이 없는 게 말이 되냐고) 최근에는 "난 공부 안 해왔으니, 본인들이 작성한 코드를 내게 설명해봐라"라는 식으로 배짱을 부리는 중. 어쨌든 나는 고작 호기심에 불과하고, 그들은 그 길을 생업으로 삼을 사람이니 아직까진 유효한 전략이라 생각한다. 물론 나도 공부 더 해야지. 재밌는 걸 어떡해
- 화공 캡스톤: 졸업을 위함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뭐든 대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제법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래도 교수님을 잘 만나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있지는 않다.
- 운동: 원래 1일 1운동이었지만, 시간의 한계로 인해 타협을 보고 주 2회 운동만 하고 있다. 사실 이것조차 시간이 아까울 때가 있지만, 롱런을 하려면 체력이 중요하니까 절대 포기할 수 없다.
- 앞으로 해야 할 일
- 멋사 인수인계: 멋쟁이 사자처럼 11기 대표직을 내려놓고, 차기 운영진들을 섭외해야 한다. 매년 적은 운영진 수의 한계로 적은 인원만 선발하여, 고작 현상 유지밖에 못하는 실태가 마음에 안 들어서 무리해서 운영진 수의 5배수를 뽑고 혼자서 모든 트랙을 가르쳤었는데, 그렇게 고생한 끝에 올해 운영진 수는 상당히 많이 확보했다. 기존의 아무것도 없이 굴러가던 동아리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하고 다른 기수 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준비 작업은 마쳐놨으니, 그걸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 1일 1코테: 난 코테를 풀 때 너무 즐겁다. 이 말을 하면 다들 미친 사람을 보지만, 사실인 걸 어떡해. 언제나 그랬듯 내가 좋아한다고 잘 하는 건 또 아니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 이건 내 근본과도 같은 일이다.
- 프로젝트 밀어버리기: 개발을 거의 2주 넘게 못 하고 느낀 게 있다. 개발을 못 하는 삶에 의미따윈 없다. 인생이 120% 불행해졌다. 이번 주 금요일까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남은 모든 과제를 부셔버리고, 내 목숨을 걸어서라도 내가 맡은 일을 전부 끝내버리겠다. 필사의 각오에 가깝다. 반드시 한다.
- 당근 인턴 지원 준비: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데, 누가 달려와서 내가 꼭 봐야 하는 게 있다고 소개시켜 줬다. 뭔가 해서 봤더니 방학 기간에만 진행하는 당근 인턴...솔직히 떨어질 확률이 99.9%긴 하겠지만, 지원은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급하게 자소서를 정리하는 중이다. 완성한 프로젝트가 없어서 보여줄 것도 없는데 노답. 그래도 내 현재 전력을 확인해볼 겸, 지원서라도 써보려고 계획 중
- 소마 지원 준비: 소마가 재밌어 보인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코딩을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이상, 기승전결을 봐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 소마도 찢어버린다. 내가 저기서 최고가 되겠다.
- 블로그 정리: 내 기억이 날아가기 전에, 내가 고민한 주제와 해결하기 위해 애썼던 과정을 하루 빨리 담고 싶은데 이건 시간 문제라기 보다는 내 욕심 문제인 것 같다. 궁금증을 해결하고 뿌듯함..이 아니라 또 다른 궁금증에 사로잡혀서 매번 "궁금 -> 고민 -> 해결 -> 궁금 -> 고민 -> 해결"이라는 사이클을 돌리다보니, 블로그를 정리할 틈이 없다. 왜? 또 다른 궁금증이 찾아오니까....조금은 자중하고 정리라는 걸 좀 해야지. 일단 포스팅해야 하는 리스트 몇 가지. (요새 새로운 걸 배우는 게 너무 즐거워서 이것저것 하고는 있지만, 가장 많은 고민과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간을 투자했던 Security Filter가 메인)
- Jwt 인증 필터 구현 방법
- RTR 방식과 redis에 저장할 때 고려할 점
- access token과 refresh token 보관 장소에 대하여
- refresh로 인한 네트워크 요청 오버헤드를 줄일 수 있을까?
- GlobalExceptionHandler와 커스텀 예외
예전부터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해도 항상 시험만 보면 긴장을 많이 해서 모든 걸 망쳐버리는 습성이 있었다.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혹은 처절하게) 전략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하긴 하지만 그것이 언제나 좋은 결과를 낳지 않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래도 실패로부터 얻는 경험을 언제나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
내 인생의 목표가 프로젝트 완성이니, 인턴이니, 부트 캠프 합격이니 그런 게 아니지 않은가.
모든 걸 경험으로 삼아, 학습하고, 계획하고, 최선을 다한다.
그게 내가 가진 유일무이한 재능이다.